2016.07.02
현대중공업이 과장급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하는 등 인력감축을 앞세운 구조조정을 본격화하면서 노사갈등이 심화하고 있다. 올해 임금·단체협약에서 구조조정 여부와 내용을 두고 양측의 힘겨루기가 예상된다.
권오갑 사장과 백형록 노조위원장은 10일 오후 현대중공업 울산 본사에서 2016년 임단협 상견례를 개최했다. 첫 만남부터 양측은 구조조정 방안을 두고 시각차를 드러냈다.
노조에 따르면 사측은 경영위기에 따른 고통분담을 노조에 요구했다. 인력감축과 임금·복지 축소를 받아들이라는 뜻이다. 노조는 "경영진의 무능으로 경영실패 논란이 불거져 유감"이라며 "인원감축 구조조정은 철회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후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