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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의왕국

2015.05.11

운영자 조회 수:88

 

모두들 그런줄만 알았지
모두들 그런줄만 알았지
아무도 의심하지 않았네
우리 왕국은 그의 왕국이라는걸
싱그런 햇살에 이슬이 사라지면
우리는 제각기 일터에 나가
겨울 양식을 위해 분주히 일을했네
그의 왕국을 위해

짓밟히는건 당연한 것이고
위대한 자는 태어날 때부터 위대하네
우리가 억만번을 다시 또 태어나도
그런 사실에는 변함이 없네
우리가 억만번을 다시 또 태어나도
그런 사실에는 변함없네

세월이 흐를수록 왕국은 커졌지만
웬일인지 양식은 줄어만 가네
일하는 자들도 점점 늘어갔지만
일하지 않는 자도 늘어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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