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6.23
노조탄압과 사내 따돌림으로 괴로워하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고 양우권 전 금속노조 포스코사내하청지회 EG테크분회장의 장례투쟁에 동참했던 노동자들이 무더기로 해고될 위기에 처했다.
22일 금속노조에 따르면 포스코 광양제철소 사내하청업체 중 한 곳인 성광기업은 지난 19~20일 인사위원회를 열어 포스코사내하청지회 조합원 33명 중 28명을 해고하고 2명에게는 정직 3개월 징계를 내렸다. 성광기업은 구속 상태인 양동운 지회장에 대해서는 징계를 유보했다. 나머지 조합원 2명은 인사위에 불출석해 징계가 이뤄지지 못했다.
성광기업은 “징계 대상자들은 노동조합 파업을 이유로 5월10일부터 6월15일까지 무단결근을 했다”며 “회사가 수차례에 걸쳐 업무에 복귀하라고 명령했으나 대상자들이 이를 이행하지 않았고, 회사 근로조건과 관계없는 타사(EG테크) 조합원 사망문제를 가지고 타사에서 단체행동을 통해 손해를 입히는 등의 행위를 했다”고 징계사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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