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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이달 11일부터 생산현장 평일 잔업을 폐지하고 1·2조 각각 8시간씩 근무하는 내용의 주간연속 2교대제를 시행하고 있다. 현대차의 노동시간단축이 업계에 어떤 파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

13일 금속노조 현대차지부(지부장 박유기)에 따르면 노사는 22일까지를 라인운영 안전화 기간으로 설정하고 잔업 폐지에 따른 제반 사항을 점검한다. 노동시간단축이 생산 차질로 이어지지 않도록 전반적인 시스템을 살피고, 통근버스 운행이나 식당 운영 같은 세부 사항을 조율한다.

◇생산성 높이고 노동시간 줄이고=현대차의 잔업 폐지는 지난해 단체협상 합의에 따른 것이다. 1967년 울산공장 준공 이후 49년 만에 평일 잔업이 사라졌다. 1조는 오전 6시45분부터 오후 3시30분까지, 2조는 오후 3시30분부터 다음날 오전 0시30분까지 근무한다.

노사는 그동안 노동시간단축을 논의해 왔다. 밤샘노동을 동반하는 주야 맞교대(10시간+10시간) 시스템이 노동자들의 건강과 삶의 질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지적에 따라 2013년 ‘8시간+9시간’ 근무를 골자로 하는 주간연속 2교대제를 도입했다. 올해부터는 2조의 잔업 1시간도 없애기로 했다. 울산공장과 전주공장에 ‘8시간+8시간’ 근무체계를 먼저 도입하고, 아산공장은 3월부터 시행한다.

노동시간단축은 생산성 향상을 전제로 한다. 노동시간이 줄더라도 기존 생산량이 유지될 수 있도록 시간당 생산속도(UPH)를 14.1대(연간 5만4천대) 높였다. 이와 함께 2조 휴게시간을 조정해 작업시간 20분을 추가로 확보하고, 유급휴일인 식목일과 제헌절에도 일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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