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2.02
정부와 금융당국이 금융개혁을 명분 삼아 금융권 임금체계를 실험대 위에 올렸다. 호봉제 중심 임금체계를 개인별 성과에 근거한 연봉제로 바꾸는 게 핵심이다. 노사정이 지난 9월 임금제도 개선에 합의한 뒤 금융권이 임금체계 개편 1호 사업장이 된 모양새다.
근속연수가 늘어날수록 임금이 높아지는 호봉제에서 직무·성과 중심으로의 임금체계 개편은 금융사들의 오랜 숙원사업이다. 금융사들은 정부 압박을 핑계 삼아 다양한 경로로 노조에 개인 성과평가 확산과 성과주의 임금체계 개편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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