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1.15
해를 넘겨 지난해 임금협상을 하고 있는 금속노조 금호타이어지회가 파업을 예고했다. 20일까지 협상에 진척이 없으면 시한부파업에 나설 방침이다.
지회는 12일 허용대 대표지회장 명의로 특별성명을 내고 “2015년 교섭을 마무리하기 위해 투쟁으로 정면 돌파하겠다는 결단을 내렸다”고 밝혔다. 지회는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지자 일종의 태업인 ‘표준작업’을 통해 회사를 압박해 왔다.
지회는 이날 성명에서 “표준작업만으로는 회사를 압박하는 데 한계가 있고 휴일근로·연장근로 거부 또한 회사의 대체근로 투입으로 타격이 쉽지 않다”며 투쟁수위를 높이는 이유를 밝혔다.
지회는 “지난해 9월 파업 이후 4개월간 휴식이 있었고 조합원들의 경제적·심리적 여력 또한 나아지고 있다”며 “20일 이후부터 교섭 마무리를 위해 다시 파업투쟁을 전개하겠다”고 강조했다. 지회는 20일까지 협상에 집중하되,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조합원 의견수렴을 거쳐 조별로 2시간·4시간 시한부파업에 돌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