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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운행을 중단하는 게 맞는 거 같은데…. 그럴 수도 없고 참 답답하네요."

경기도 평택·오산 등지를 운행하는 협진여객에서 일하는 김상현 공공운수노조 협진여객지회장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얘기에 한숨을 내쉬었다.

최근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협진여객 전무 A씨가 숨지면서 회사 버스 운전기사들은 단체로 정신적 공황상태에 빠졌다. 버스기사들은 A씨 사망소식이 언론보도로 알려지기 전까지 그가 환자라는 사실도 알지 못했다. 더군다나 발병 중 기사들을 접촉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평택보건소가 이날부터 이틀간 협진여객 직원 240여명을 대상으로 메르스 검진을 실시하기로 했지만 우려는 여전하다.

김상현 지회장은 "회사와 질병관리본부는 A씨가 메르스 환자인 사실을 숨기는 것에 급급했다"며 "버스 운행을 중단해야 하는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그는 "생계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일을 하지만 걱정이 앞선다"며 "하루 평균 1천여명의 승객이 버스를 이용하는데 무슨 수로 메르스 확산을 통제할 수 있겠냐"고 반문했다.
(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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